【 앵커멘트 】
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면서 직업계고 학생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학교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졸업생들은 취업이나 이직 시 정보를 얻거나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기가 더 힘든데요.
직업계고 졸업생들의 포트폴리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기업과 연결해주는 시스템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동일미래과학고의 졸업생 이력 관리 프로그램 설계안입니다.
경력사항과 자격사항은 물론 평소 관리하기 어려운 수상 내역도 파일까지 첨부해 기입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공공기관의 직무기술서 기본 문항들의 경우, 이곳에서 미리 작성해 첨삭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청년 교육 프로그램이나 채용 또는 직업박람회 등 일정도 한 곳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동안 직업계고 졸업생은 졸업과 동시에 학교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취업이나 이직 시 어려움이 따랐는데, 이제는 이들을 지원하는 플랫폼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 인터뷰 : 최승우 / 동일미래과학고 3학년
- "졸업 후에도 학교에서 함께 후속 관리를 해준다고 하니까 제 꿈을 찾기 위한 자신감이 더 커졌던 것 같습니다."
고졸자 후속관리 지원 거점학교로 지정된 동일미래과학고는 다음달부터 졸업생 이력 관리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예정입니다.
전담 인력을 배치해 졸업생들의 포트폴리오 관리를 돕고, 지역 기업에겐 학교가 검증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기업 맞춤형 인재를 발굴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계획입니다.
동일미래과학고뿐 아니라 광주·전남 직업계고 졸업생들이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점차 확장시켜나간다는 구상입니다.
▶ 인터뷰 : 윤영재 / 동일미래과학고 교사
- "일단 참여 기업 모집이, 인프라가 가장 중요한데요. 지금부터 이제 홍보를 시작해서 해당 기업들의 다양한 문의 전화가 올 거고요. 그러한 참여 의향서를 받고 저희도 기업을 한 번 더 검증하게 됩니다."
직업계고 졸업생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를 통해 이들을 지역에 정주하는 핵심 인재로 길러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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