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뒤 쓰레기 폭탄...반복되는 휴게소 풍경

    작성 : 2025-10-10 20:59:22

    【 앵커멘트 】
    추석 연휴가 끝난 고속도로 휴게소는 매년 쓰레기 문제가 되풀이되고 있는데요.

    분리배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외부에서 가져온 가정용 쓰레기까지 버려지는 등 명절 뒤 휴게소 풍경은 올해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양휴창 기자입니다.

    【 기자 】
    추석 연휴가 끝난 고속도로 휴게소.

    쓰레기통엔 분리배출을 해야 하는 바나나와 귤껍질, 비닐봉지 등이 마구잡이로 버려져 있습니다.

    비닐봉지를 열어보니 외부에서 가져온 쓰레기들로 차 있습니다.

    결국 쓰레기를 일일이 분리하는 건 환경미화원의 몫입니다.

    ▶ 인터뷰 : 정형석 / 환경미화원
    - "음식물 막 들어오고, 별의별 연장 또는 장롱 정리해가지고 그냥 옷 같은 것도...그렇게 들어오니까 분리수거도 힘들고"

    연휴를 맞아 오가는 이용객이 많아지면서 생활 쓰레기부터 가정용 쓰레기까지 넘쳐나는 겁니다.

    ▶ 스탠딩 : 양휴창
    - "휴게소 쓰레기를 모아둔 분리수거장입니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평상시보다 2~3배 이상 쌓여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약 4만 9천 톤.

    하루 평균 27톤 규모인데, 명절에는 일평균 56톤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납니다.

    외부 쓰레기 반입 금지 문구가 바로 위에 붙어 있지만 사실상 무용지물.

    불법 투기 적발 시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쓰레기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특히 올해처럼 연휴가 길었던 해에는 쓰레기 양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백섭 / 백양사휴게소 소장
    - "휴게소 이용객들이 약 3배에서 4배 정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가정에서 쓰는 생활 쓰레기들을 휴게소에 와서 무단 투기하는 사례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양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마다 명절 연휴가 끝나면 어김없이 반복되는 쓰레기 문제.

    휴게소 이용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KBC 양휴창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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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대식
      신대식 2025-10-11 00:24:47
      일평균보다 명절 이동량이 두배 이상이지 않을까요? 그러니 발생량도 비례하지 않을까요?
    • 신대식
      신대식 2025-10-11 00:20:16
      환경부에 분리배출 품목 확인부탁해요.
    • 신대식
      신대식 2025-10-11 00:14:37
      바나나 귤껍질은 일반쓰레기 아닌가요? 음식물이 쓰레기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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