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공기업의 아름다운 동행 '행복동행하우스 5호점' 탄생

    작성 : 2025-09-11 21:27:46
    【 앵커멘트 】
    2025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이 3일간의 일정으로 목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 행사와 연계해 경북개발공사와 전남개발공사가 3년째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고익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신안군 압해읍의 고추밭.

    폭염의 기세가 여전한 한낮에 낯선 차림의 사람들이 빨갛게 익은 고추 수확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2025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에 참가한 경북개발공사와 전남개발공사 임직원들이 일손 돕기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신동훈 / 경북개발공사 신입사원
    - "평소에 서로 접하기 힘든 두 지역에서 이런 기회를 통해 다른 지역에 있더라도 서로 화합하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밭일이 서툴러 생각보다 힘은 들지만, 마음 한켠에 뿌듯함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엄정현 / 전남개발공사 차장
    - "농사(일)은 진짜 힘들구나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밭일을 마친 일행들이 찾은 곳은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시설인 '꿈이 있는집'.

    두 공기업이 전남사회복지 공동모금회와 함께 행복동행하우스를 새로 지어 기부했습니다.

    2023년부터 해마다 두 지역에 한 곳씩 기부를 이어가다보니 어느새 5호점이 탄생했습니다.

    작은 정성이 모여 큰 기쁨을 이뤄내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에 공기업으로서 자부심과 보람도
    뒤따릅니다.

    ▶ 인터뷰 : 이재혁 / 경북개발공사 사장
    - "너무나 먼 거리지만 이렇게 자주 오다 보니까 서로 마음이 많이 가까워졌습니다 저희들 조그만한 정성이지만 소외된 이웃들한테 큰 희망이 되길 바라고"

    ▶ 인터뷰 : 장충모 / 전남개발공사 사장
    - "영호남 행복동행하우스 5호점은 그동안 진행해온 주택 개보수 리모델링을 넘어서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맞춤형 주거공간을 신축하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개발공사는 상생장터에서 지역특산품을 구입해 두 지역 푸드뱅크에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3년째 두 지역을 오가며 이어지고 있는 경북과 전남 공기업의 아름다운 동행.

    ▶ 스탠딩 : 고익수
    - "지속적인 교류와 소통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어려운 곳에 희망의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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