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째 폭염특보..현장 근무자 온열질환 대비

    작성 : 2025-07-01 21:23:25
    【 앵커멘트 】
    광주와 전남에 폭염특보가 닷새째 이어지면서 연일 35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더운 현장에서 일하는 근무자들은 온열질환을 막기 위해 각종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양휴창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입니다.

    무거운 자재를 옮기거나 자재를 정리하느라 쉴 틈이 없습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 흘러내리는 땀을 연신 닦아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형민 / 미장 소장
    - "햇빛이 너무 강하고 그늘에서 작업하면은 최대한 그늘에서 작업하려고 하는데 햇빛에 많이 노출돼 있으면 많이 덥습니다."

    ▶ 스탠딩 : 양휴창
    - "공사 현장은 대부분 그늘이 없어 이렇게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흐를 정도입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주차장.

    우산을 든 직원이 지시봉을 흔들며 차량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동식 냉방기에서 나오는 차가운 바람을 쐬며 숨을 고릅니다.

    폭염 경보가 내려진 광주와 나주, 광양 등은 낮 최고 35도까지 치솟았고,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영광, 함평 완도 등은 33도까지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기혜진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강하게 확장을 하면서 한반도 방향으로 발달을 하고 있어 당분간은 기온이 계속 오르겠고 습도가 높은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폭염이 이어지자 곳곳에서 안전 대응에 나섰습니다.

    휴게실에는 얼음팩과 식염포도당을 비치해 섭취하도록 했고, 근로자들이 수시로 혈압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체감온도가 33도가 넘어서자 작업자들은 그늘에서 휴식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산업안전보건법이 강화되면서 폭염 대응은 권고에서 의무로 개정됐습니다.

    장마가 물러서고 폭염이 찾아오면서 산업 현장에서 더위와의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양휴창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