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제석산 산자락에 주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이 생겼습니다. 한 시민이 기부한 땅에 공원을 조성한 건데요.
이처럼 자투리 땅을 녹지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조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심 속 제석산 초입에 위치한 쌈지공원.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이 흔들 의자에 앉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벤치에 앉아 일광욕도 즐깁니다.
▶ 인터뷰 : 김태훈 / 광주광역시 봉선2동
- "잠시 시간이 났을 때 쉬는 공간이 조금은 있었으면 바람이 있었죠.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너무 좋습니다."
이 땅은 사유지였는데, 지난해 5월 토지 소유자가 지자체에 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관할 구청이 이곳에 공원을 조성하면서 주민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 싱크 : 이행명 / 토지 기부자
- "세월이 이렇게 지나다 보니까 이제 묘택(묫자리)도 옮겨야 되는 시점이 되고, 묘택자리(묫자리)를 좋은 방향으로 했으면 좋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다가.."
도심 속 빈 땅을 공원으로 바꾸는 사업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지자체들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자투리 땅을 녹지 공간으로 바꾸는 '녹지 한평 늘리기' 사업을 통해 지난 3년간 시민 휴식 공간 34곳을 조성했습니다.
늘어난 녹지 면적은 1만 7,586제곱미터로 축구장 약 2.5배에 해당합니다.
▶ 인터뷰 : 박수진 / 광주 남구청 공원녹지과장
- "광주에 그리고 남구에 이런 공간들이 더 많이 만들어짐으로 해서 주민들에게 더 많은 행복이 느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도심 속 녹지공간이 일상 속 쉼터로 자리잡으면서 환경 보전은 물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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