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해제했다고 용서할 수 없어"..윤석열 퇴진 요구 잇따라
작성 : 2024-12-04 22:24:58
수정 : 2024-12-04 23:06:42
【 앵커멘트 】
한밤중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시민들은 놀라고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역 각계각층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위헌적인 비상계엄 조치에 맞서기 위해 역사의 현장 5·18민주광장에 시민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시민들은 헌정 질서를 파괴한 윤석열 대통령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 인터뷰 : 류봉식 / 광주진보연대 대표
- "광주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의 국민들은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민주공화국 파괴를 시도했던 윤석열 정권을 계엄을 해제했다고 해서 용납할 수 없습니다."
노동계, 종교계, 법조계와 언론계 등 지역사회 각계각층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윤석열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대성회 추진위원회'를 꾸렸고, 법조계는 윤 대통령이 헌정 질서를 유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홍현수 / 민변 광주전남지부장
- "(앞으로)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윤석열의 통치에 대해 전국민에게 알리고, 국민들의 권익과 권리가 침해된다면 이를 보호하는 헌법의 수호자 역할을 하겠습니다"
한밤중 비상계엄 선포에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윤석열 대통령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임송 / 광주광역시 송정동
- "떨리고 뭐 두려움까지도 엄습할 때도 정말 미쳤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을 때는 그러다가 이제 분노가 끓어올랐고 많이 울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숙 / 여행객(대구광역시)
- "그렇지 않아도 나라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데 지금 대통령 한 사람이 이렇게 함으로 인해서 온나라 전체가 대지진이 난 것처럼 출렁이는데"
또, 윤석열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함께 행동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유정윤 / 조선대학교 치의예과
- "어제 새벽에 있었던 일 때문에 앞으로 뉴스 뜨면 자주 볼 것 같아요. 만약 시위가 진행된다면 나가서 참여할 의향 있습니다. "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에 대해 80년 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광주와 전남 지역민들은 윤석열 정권의 탄핵에 힘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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