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가경제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여수산단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석유화학산업 위기 대응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오늘(14일)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올 3분기에만 4천억 원대 영업손실을 본 여수산단 롯데케미칼.
글로벌 경기침체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여수2공장 생산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GS칼텍스와 LG화학 등 여수산단 주요 대기업도 3분기 기준 적게는 300억 원에서 많게는 4천억 원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반백년 대한민국 경제 주춧돌 역할을 맡아온 여수산단이 불황의 늪에 빠지면서 위기 극복을 위한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 인터뷰 : 김수강 / 사단법인 넥스트 연구원
-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이 경쟁력을 얻기 위해서는 이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해야 할 뿐만 아니라 탈탄소 경쟁력을 이제 갖추어서 수출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여수산단 위기는 고스란히 지역경기침체와 세수감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참석자들은 여수산단을 친환경·고부가·탄소중립형으로 재편하고 정부 지원과 규제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한문선 /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 "여수국가산단이나 석유화학 관련 회사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특별재난 수준 정도로 위기다라고 생각하고 국가에서 관심을 갖고 여러 가지 방안책이 나와야 됩니다."
한해 90조 원 가까운 매출과 2만 5천 명을 고용하며 전남경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여수산단.
유례없는 장기 불황을 겪으면서 정부차원의 특별지원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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