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AI가 이제 음악도 뚝딱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장르와 리듬 등을 선택하면 단숨에 음악이 만들어지고 편집까지 가능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AI 작곡가를 고영민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
아무도 없는 피아노 앞.
건반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연주가 시작됩니다.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낸 주인공은 바로 AI 작곡가 이봄입니다.
국내에선 최초로 지난 2016년 광주과학기술원 연구진이 개발했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작곡 편집 소프트웨어 '뮤지아 원'이 탄생했습니다.
화성악 등 음악적 기법이 들어간 소프트웨어가 멜로디와 비트, 감정 상태 등 사용자의 주문에 따라 나만의 새로운 음악을 작곡합니다.
▶ 스탠딩 : 고영민
- "이렇게 버튼 클릭 몇 번만으로 트로트와 발라드뿐만 아니라 K-POP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처음 AI작곡가가 등장했을 때만 해도 작곡 수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초 유명 가수 에일리의 음악을 작곡하고, 첼리스트 조윤경과 함께 협업하는 등 작곡 실력을 증명해 나가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가입자 수도 1년도 채 되지 않아 10만여 명에 달하며, 학교 교육 현장에서도 작곡 체험 등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창욱 / AI작곡가 개발자·GIST 교수
- "음악 이론과 고급 딥러닝 이외에 고급 인공지능 기술들이 많거든요. 그런 기술들이 결합이 되고 추가로 인간 작곡의 노하우가 올라간 삼각 구도로 만들어진 시스템입니다."
AI 작곡 서비스의 등장으로 작곡과 편집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누구나 손쉽게 나만의 곡을 창작할 수 있는 시대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KBC 고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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