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봄 축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축제 현장에서는 쓰고 버린 일회용품이 쌓이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곤 하는데요.
일회용품 대신 다회 용기를 사용하자는 운동이 전개되면서 관광객과 상인 모두 표정이 달라졌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제47회 다향대축제가 한창인 전남 보성.
녹색 다회용기에 떡볶이와 순대를 담아내는 식당 종업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방문객들은 다회용 컵에 담긴 음료를 들이키며 더위를 식힙니다.
이번 축제부터 행사장 내에서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첫 시행이지만 현장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옵니다.
▶ 정영숙 / 광주 농성동
- "축제장에 오니까 의외로 쓰레기가 많이 안 보이고 너무 깨끗하고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다회용기를 사용하면 참 좋을 것 같아요."
▶ 김민수 / 식당 운영
- "장사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편리하고 또 비용적으로도 많이 절감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오늘 손님들에게 다회용품 말씀드리면서 다시 수거하는 것까지 친절하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전남도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축제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 곽미라 / 영산강유역환경청 과장
- "축제장 내에서는 푸드코트, 먹거리부스 등에서 사용된 일회용품이 폐기물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전남 22개 대표 축제에 대해서 다회용기를 사용한 친환경 축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축제 현장에 다회용기를 지원하면서 일회용품 사용을 하루 평균 2만 개까지 줄였습니다.
전남 대표 축제 중 하나인 올해 3월 광양매화축제에서는 지난해와 비교해 폐기물이 30%가량 줄어드는 효과를 거뒀습니다.
영산강 환경청과 전남도는 지역 축제들에 친환경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전남 #일회용품 #다회용기 #친환경 #축제 #보성 #다향대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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