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24년 새해를 맞아 광주·전남 현안과 미래를 살펴보는 KBC 기획보도.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기후위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난해 광주·전남은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급수 위기를 겪었고, 이어 집중호우와 역대급 장마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극한으로 치닫는 기후가 삶의 터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의 철저한 대비와 시민들의 동참도 필요합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밀려든 토사가 학교를 덮치면서 내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집중호우에 불어난 하천에서는 제방이 무너져 긴급복구가 이뤄졌습니다.
지난해 장마기간 기록적인 폭우에 광주·전남에서 주택 235채와 상가 158동이 파손되거나 침수됐고, 농경지 1만 8,730ha가 물에 잠겼습니다.
특히 장마기간 광주에는 1102mm가 쏟아졌는데, 2022년 대비 5배나 많았고, 평년 평균과 비교해도 3배 이상 많았습니다.
시간당 강수량 30mm가 넘는 집중호우 일수도 3.6일로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 인터뷰 : 박미정 / 전남 영암군
- "저희도 축사를 하는데 축대가 굉장히 높아요. 걱정이 되는데 그때 달아서 대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역대급 장마 직전에는 최악의 가뭄으로 광주·전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겨울과 봄에 극단적으로 비가 내리지 않아 2022년 강수량이 평균 대비 60% 수준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3월에는 동복댐 저수율이 18%까지 내려가면서 제한급수 위기도 찾아왔습니다.
▶ 인터뷰 : 이기혜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광주·전남에 765.5mm의 비가 내려 1973년 이래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2022년 광주·전남 기상가뭄 발생일수는 역대 가장 오래 지속된 281.3일로.."
역대급 가뭄과 장마, 양 극단으로 치닫는 기후위기는 이제는 일상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신민석 / 광주광역시 자연재난과장
- "인명피해 제로, 재산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자연재난 상황에 총력 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가뭄홍수폭염에 대한 안심도시 실행계획을 수립하여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기후위기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지자체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동참하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기후위기 #장마 #가뭄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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