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00여 년 전 호남에서 최초로 문을 연 나주 정미소는 2010년 문을 닫은 뒤 폐건물로 방치돼 있었는데요.
잊혀져가던 이 정미소가 문화예술공간으로 다시 태어나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고영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붉은 벽돌 건물에 현대식 지붕이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지난 1926년 호남 최초로 문을 열고 2010년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나주 정미소가 문화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쌀을 가공한다는 기존 뜻과 달리 정과 맛, 웃음을 준다는 새로운 의미를 담았습니다.
▶ 인터뷰 : 이명규 / 나주시 산정동
- "나주 정미소로 인해 주변 상권도 살아나고, 환경도 좋아졌습니다."
약 2,000㎡ 면적에 모두 5개 동의 정미소는 공연장과 작품 전시장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됩니다.
문화·예술동호회와 시민 등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홍관님 / 사진전 참가자
- "장애인으로 구성된 찰나 동아리입니다.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사진 전시회를 열게 돼서 너무 기쁘고 벅찹니다."
정미소 안마당에 텐트를 치고 난장과 버스킹을 즐길 수 있는 '도시캠핑'은 또 다른 운치를 줍니다.
정미소에는 전통한과와 떡을 만들고 맛볼 수 있는 카페 등이 추가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염은진 / 나주시청 도시과
- "주민들이 직접 꾸민 공연이나 캠핑 다채로운 문화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주 시민뿐 아니라 나주 근교 먼 지역에서 오신 분들도 나주 정미소 만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나주시는 금성관 등 주변 관광지와 나주 정미소를 묶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KBC 고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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