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전남에 하나 밖에 없던 연탄공장이 지난 6월에 문을 닫았다가 최근 한시적으로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올겨울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했던 연탄 사용 가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는데요.
하지만 언제 다시 문을 닫을 지 몰라, 취약 계층들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고영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연탄 수백 장이 줄줄이 찍혀 나오고, 화물차엔 차곡차곡 연탄이 쌓입니다.
실린 연탄은 광주·전남 4천5백 가구에 온기를 전하러 흩어집니다.
하루에 생산되는 양은 4만 장에 이릅니다.
▶ 인터뷰 : 김정만 / 남선연탄 배달업자
- "다시 여니까 참 좋죠. 여기가 문을 닫아버리면 광주·전남에 하나밖에 없어서 전주까지 가야 되는데, 왔다 갔다 싣는 시간도 많이 듭니다."
지난 6월 경영난으로 폐업했던 광주·전남 유일의 연탄생산 공장인 남선연탄이 4개월 만인 지난달 문을 다시 열었습니다.
광주시와 전남도의 요청과 연탄을 사용하는 겨울철 취약계층을 위해섭니다.
▶ 스탠딩 : 고영민
- "연탄 수요가 예전만치 않지만 연탄 가구를 위해 일주일에 3일 임시로 공장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기름값에 난방비 걱정으로 애태우던 가구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입니다.
▶ 인터뷰 : 김영자 /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
- "가스도 하려고 했지만, 돈이 너무 많이 들고 연탄이 저렴하고 원활하게 마음 놓고 쓸 수 있어서 연탄보일러를 때고 있어요."
하지만 임시방편이라 내년 겨울은 또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임덕례 / 담양군 대전면
- "돈 없는 사람들 연탄 쓰려면 싸게 해서 계속 공장이 돌아가야죠. 계속 오르고 있잖아요. 작년에 오르고 올해도 오르고."
남선연탄이 수요 감소로 공장을 축소 이전하려는 만큼, 광주시와 전남도는 부지 마련을 위한 협의를 시작한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KBC 고영민입니다.
#연탄 #남선연탄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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