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의 그림자' 무관심ㆍ이해부족 속 코로나 백신 접종률 저조

    작성 : 2023-11-05 21:08:41 수정 : 2023-11-05 21:14:29
    【 앵커멘트 】
    엔데믹 단계에 접어든 코로나19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백신 접종률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고위험군의 접종이 중요한데, 현재 고위험군 백신접종률의 경우 독감 백신 접종률의 1/3 수준에 그치고 있어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신형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는 광주 풍암동의 한 내과 의원입니다.

    주변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찾는 동네 병원이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는 환자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관심이 높던 지난 2021년과 비교하면 접종 환자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김병훈 / 광주 소문난내과 원장
    - "많은 환자분들이 백신을 서로 와서 급하게 맞으려고 한 거에 비하면은 지금은 그냥 감기 백신 정도 수준으로 맞을까 말까 안 맞아도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광주에 사는 65세 이상 고위험군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지난달 27일 기준 17.3%에 그쳤습니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됐던 65세 이상 독감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 59.7%의 1/3 수준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코로나19를 풍토병으로 보는 엔데믹 단계에 접어들며 관심이 준 데다, 기존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연 1회 맞아야 하는 신형 백신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광주광역시는 정부의 목표치인 접종률 5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노인시설 등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임진석 / 광주광역시 감염병관리과장
    - "예전에 코로나19 처음 했었던 접종률에 비해서는 상당히 낮은 상황입니다. 저희들은 여러 가지 최선의 방법을 통해서 접종을 독려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이 성행하는 겨울철이 다가오는 데다 고위험군의 경우 일반인보다 치명률이 40배 이상 높은 만큼 반드시 코로나19 신형 백신을 접종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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