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이나 공원에서 맨발로 걷는 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효과를 봤다는 사람들도 많지만, 꼭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고 합니다.
고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질퍽질퍽한 황토탕 위를 걷는 사람들.
맨발로 천천히 흙을 밟으며 온몸으로 자연을 느낍니다.
▶ 인터뷰 : 최규완 / 광주광역시 주월동
- "나이 먹고 살이 있다 보니까, 관절도 안 좋은데 맨발 걷기를 하면서 혈액 순환이 잘 되는 느낌이 있어서 굉장히 편안해졌습니다."
인근 산길로 들어서니 고른 황톳길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 스탠딩 : 고영민
- "산 전체가 황토로 돼 있어 산 어디서든 황토 맨발 걷기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최근 신발을 벗고 길을 걷는 이른바 '어싱'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광주시 동천동 등 도심 곳곳에서도 맨발 걷기 열풍이 한창입니다.
▶ 인터뷰 : 민순이 / 광주광역시 동천동 맨발걷기동호회원
- "동호회원들이 잠을 너무 잘 잔대요. 여자들이 갱년기가 있고 나이가 들면 잠부터 못 자거든요. 근데 잠을 너무 잘 자니까 다른 병이 있는데도 좋아진다고 해요."
맨발 걷기는 발바닥을 자극하는 만큼 지압 효과가 있고, 동시에 혈류량을 올려 뇌 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많습니다.
신발 없이 걷는 만큼 돌이나 유리 조각을 밟았을 때 큰 상처를 입을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이민애 / 광주 서구보건소 건강증진과
- "걸은 후에 보습을 철저히 해주시고, 가시가 박혀있는지 주의해서 보셔야 합니다. 파상풍 예방 접종도 필수입니다."
개인의 체력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걸었을 경우, 골절 등 각종 부상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당뇨환자의 경우 발에 생긴 작은 상처나 물집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C 고영민입니다.
#맨발 걷기 #황톳길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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