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속철 통합과 민영화 반대'를 주장하는 전국철도노조가 14일 닷새간의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호남선과 전라선도 여객선 기준 평소의 60%만 운행되고 있는데요.
파업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파업 현장의 모습과 이번 파업의 쟁점을 고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광판 곳곳에 '운행 중지' 표시가 떠 있습니다.
KTX뿐 아니라 다른 열차도 마찬가지.
철도노조가 14일 아침 9시부터 닷새간의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열차 운행이 축소됐습니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건 2019년 11월 이후 4년 만입니다.
노조는 SRT와 KTX의 분리 운영을 철도 민영화 수순으로 보고, 민영화 반대와 4조 2교대 전면 도입 등을 요구했습니다.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도 조합원 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송정역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습니다.
▶ 싱크 : 김동구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 쟁의대책위원장
- "국토부가 쪼갠 고속 철도 10년 도대체 시민의 편익은 어딨습니까"
▶ 싱크 :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
- "지속 투쟁으로 철도 민영화 막아내자. 막아내자. 막아내자. 막아내자"
▶ 스탠딩 : 고영민
- "국토부는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열차 운행이 줄어들면서 시민들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파업으로 인해 하루 기준 호남선과 전라선, 경전선은 정상 운행 대비 62% 수준으로 축소됐습니다.
KTX는 78회에서 54회로 평소의 69% 수준으로 줄었고 화물 열차는 20% 수준만 운행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노조가 신속히 해결점을 찾아 파업 장기화를 막아야 한다는 시민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서환 / 서울 동대문구
- "기차가 취소돼서 저녁 7시 이후로 표를 변경했습니다. 약간 불편했습니다. 고용자 측에서 원만하게 합의해서 시민들이 불편함을 덜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국토부는 여객 수요가 많은 주말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를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철도노조는 국토부가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2차 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KBC 고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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