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한 1만 8천여 명 가운데 약 73%가 2~30대 청년이었습니다.
사회 초년생들을 노린 사기 범죄가 잇따르면서 주거는 불안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LH가 전세금을 떼일 걱정이 없는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나섭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로 바른 하얀 벽지와 햇빛이 잘 들어오는 넓은 창.
84㎡에 방 3개, 화장실 2개가 있는 이 집의 전세가는 2억 1,700만원입니다.
신축 아파트인데도 시세보다 싸게 내놓을 수 있는 건 바로 집 주인이 LH이기 때문입니다.
LH가 민간이 지은 주택을 구입해 직접 전세를 내주는 든든전세주택이 오는 24일부터 입주자 모집을 시작합니다.
소득과 상관 없이 광주에 사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데, 아이가 있다면 우선 배정 대상입니다.
▶ 인터뷰 : 이나희 / LH 광주전남지역본부 주거복지팀 과장
- "정주 여건을 고려하고, 입주 수요도 파악해서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편의뿐 아니라 거주하시는 환경에 있어서 매우 적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을 위한 청년매입임대주택은 오는 10일까지 입주자를 모집합니다.
시세의 50% 수준 임대료로 최장 8년까지 살 수 있고, 입주 후 결혼을 한다면 20년까지도 살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고우리
- "청년임대주택의 경우 이렇게 전자레인지와 냉장고 등 기본적인 가전제품이 마련돼 있어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
광주·전남에 사는 예비 부부나 신생아가 있는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 주택도 오는 10일까지 입주자 모집을 진행합니다.
LH는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신규 주택 매입을 통해 공공임대주택 물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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