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17일 건강상 이유를 들어 국정감사에 불출석했던 박영우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이 오늘(26일) 고용노동부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그러나 노동자 임금체불에 대한 박 회장의 내놓은 대책은 그동안의 입장에서 한 발도 나아가지 못한 수준이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박영우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이 결국 고용노동부 종합감사 증인으로 섰습니다.
고용노동부가 확인한 것만 600억 원이 넘는 임금체불 규모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자, 박 회장은 다음 주까지 골프장 몽베르CC 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금 지급 일정에 따라 체불 임금을 지급하겠다고 답했습니다.
▶ 싱크 :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
- "법적인 한도에서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골프장을 매각을 하고요. 골프장 매각이 이번 주 아니면 다음 주에 될 것 같습니다."
성남에 설립한 대유위니아 종합R&D센터와 멕시코 공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박 회장은 마지못해 사과는 했지만,
▶ 싱크 :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
- "제가 전체적으로 우리 그룹에서 경영을 잘못한 것 같습니다. 사과드립니다."
체불 원인을 경영 적자 탓으로 돌리다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 싱크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적자를 낸 건 본인, 회장님의 책임이잖아요. 그러니까 그걸 얘기하실 상황은 아닌 것 같고요."
국회 차원에서 대유위니아 그룹이 체불임금을 제대로 지급하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 싱크 : 이은주/ 정의당 국회의원
- "대유위니아 그룹의 임금체불 문제 해결 진척 과정을 우리 위원회에 계속 보고를 하고, 그리고 약속 이행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랍니다."
1년 동안 이어진 임금체불로 극단적인 생계 위기에 몰린 노동자들에게 박 회장의 답변은 실망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기존 입장을 반복한 이번 약속조차도 실제로 이행하는지 정부와 국회가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대유위니아 #박영우 #임금체불 #부도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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