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사우디 이어 일본도 독일 잡고 '이변'..체력 고갈 전차군단 충격의 역전패
작성 : 2022-11-24 07:44:53
수정 : 2022-11-24 08:14:51
일본 독일에 2-1 충격의 역전승
교체 전략ㆍ전술 적중..후반 대역전
녹슨 전차군단 한국에 이어 일본에 월드컵 연패
교체 전략ㆍ전술 적중..후반 대역전
녹슨 전차군단 한국에 이어 일본에 월드컵 연패
대이변의 또다른 주인공은 일본이었습니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23일(한국시각) 알라이얀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스페인, 독일, 코스타리카와 함께 이른바 '죽음의 조'에 묶인 일본은 예선 통과도 힘들다는 예상이 많았지만 이날 승리로 16강 진출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전반은 독일의 압도적인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정교한 패스와 압도적인 피지컬, 한 수 위의 개인기를 바탕으로 일방적인 공격을 퍼붓던 독일은 전반 33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다비트 라움이 일본 골키퍼를 제치는 과정에서 걸려 넘어졌고 PK가 선언되자 일카이 귄도안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켰습니다.
독일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귄도안과 키미히, 그나브리와 무시알라 등을 중심으로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일본의 밀집 수비와 골키퍼 선방에 번번이 막히며 추가골에는 실패했습니다.
전반 양 팀의 슈팅 수는 13대 1, 점유율은 82%대 18%로 독일의 압도적인 우세였습니다.
후반 초반까지만 해도 일방적이었던 경기 분위기는 일본의 적극적인 교체 카드 활용과 함께 점점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도미야스 다케히로를 투입하고 파이브백으로 전환한 일본은 전반부터 전방위적인 압박으로 체력 소모가 많았던 윙백과 공격수들을 적절한 타이밍에 교체해 주며 활동량을 유지했고 찬스를 늘려 갔습니다.
후반 30분 미토마의 침투 패스를 받은 미나미노가 슛을 날렸고 노이어 골키퍼에 막혀 흘러나온 공을 도안 리츠가 왼발 슛으로 연결하며 동점에 성공했습니다.
8분 뒤인 후반 38분에는 앞서 여러 차례 기회를 놓쳤던 아사노가 드라마 같은 역전골을 터트렸습니다.
이타쿠라가 후방에서 길게 찔러준 공을 수비와의 몸싸움 경합에서 이겨내 확보한 뒤 페널티 지역 오른쪽 사각지대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한 독일은 후반 막판 세트피스 상황에서 노이어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하며 간절하게 동점을 노렸지만 체력적 열세를 드러내며 그대로 주저 앉았습니다.
독일은 지난 대회 마지막 경기였던 한국과의 대결에서 0-2로 패배한 이후 월드컵 본선에서 2연패를 당하게 됐고 특히 한 수 아래로 여겼던 동아시아 두 팀에게 번갈아 패배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압도적인 점유율과 수차례 완벽한 찬스에도 불구하고 페널티킥 1골에 그치며 심각한 골결정력 수준을 드러냈으며 후반 중반 이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패스미스와 수비 실수를 반복했습니다.
무시알라와 라움 같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은 눈부셨지만 전체적인 경기력 저하 속에 빛이 바랐습니다.
오는 27일(현지시각) 일본은 같은 조 최약체로 꼽히는 코스타리카와, 독일은 같은 조 최강으로 꼽히는 스페인과 두 번째 경기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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