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일요일' KIA, 무너진 네일과 9이닝 1안타 충격에 2연패..8위 수렁

    작성 : 2025-05-12 11:16:16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KIA 타이거즈]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던 KIA 타이거즈가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경기를 모두 내주며 8위로 주저앉았습니다.

    1차전에선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7실점하며 4대 8 패배, 2차전에서는 9이닝 동안 팀 1안타에 그치며 1대 5로 패배했습니다.

    11일 KIA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서 네일을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앞선 10일, SSG에 1점차 신승을 가져간 KIA는 시즌 평균자책점 1.09의 위력투를 이어나가고 있는 네일을 앞세워 기세를 이어나갈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네일이 4이닝 동안 안타 8개, 볼넷 2개를 내주며 7실점 하며 무너졌습니다.

    불안한 초반이었습니다.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나선 제임스 네일 [KIA타이거즈]


    0대 0 팽팽히 맞서던 2회, 선두타자 한유섬에게 볼넷을 내준 네일은 라이언 맥브룸에게 좌전 안타, 최준우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연이어 맞으며 첫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이어진 2사 2, 3루 상황에서 조형우에게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스코어는 0대 3으로 벌어졌습니다.

    네일은 3회에도 흔들렸습니다.

    선두 타자 박성한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최정 타석 때 폭투도 나왔습니다.

    최정과 한유섬을 삼진 처리했으나 계속된 2사 2루에서 맥브룸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내주면서 추가 실점했습니다.

    팀이 추격의 한 점을 뽑아낸 4회, 선두 타자 김성현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줬고, 조형우와 최지훈에게 연속 적시타, 박성한에게 희생타를 허용하면서 대거 3실점 했습니다.

    이날 크게 흔들린 네일은 4이닝만 소화한 채 김건국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습니다.

    구속이 떨어진 것이 난타의 원인으로 보입니다.

    직구 구속이 시속 146~149㎞, 투심 패스트볼 구속이 142~149㎞로 형성되면서 위력이 반감됐습니다.

    시속 150㎞대 공은 단 한 개도 던지지 못했습니다.

    KIA는 5회와 6회 각각 2득점, 1득점하며 따라갔지만 SSG 노경은, 조병현의 철벽 불펜을 뚫지 못하고 4대 8로 패배했습니다.

    ▲더블헤더 2차전 선발투수 양현종 [KIA 타이거즈]


    분위기가 꺾인 KIA는 2차전도 무기력 경기 내용으로 1대 5 패배했습니다.

    KIA의 선발 양현종은 5⅓이닝 동안 3실점하며 분투했으나 이어 올라온 불펜 전상현, 최지민이 단 하나의 타자도 잡아내지 못한채 3개의 사사구를 허용하는 등 크게 흔들렸습니다.

    타선도 9이닝 동안 팀 1안타에 그쳤습니다.

    4회 김도영의 솔로포가 유일한 득점이었습니다.

    SSG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7이닝동안 1개의 안타를 때려냈고 이후 올라온 불펜도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한편, 2연패와 함께 8위로 추락한 KIA는 오는 13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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