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군에?" 콜업 전화에 잠 못 이룬 박재현, 데뷔 첫 안타·득점 '맹활약'

    작성 : 2025-03-10 16:37:59 수정 : 2025-03-10 16:43:50
    ▲KIA 타이거즈 신인 외야수 박재현

    "전화로 (콜업) 연락이 왔거든요. 그날 떨려서 잠을 못 잤어요. 내가 1군에 가다니.."

    'KIA 타이거즈의 루키' 외야수 박재현은 1군 시범경기 콜업 직후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설렌 시간도 잠시, 곧바로 실전에 투입됐습니다.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이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두 번의 교체 출장에서 꽃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박재현은 1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프로 첫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날 2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 2볼넷 등 데뷔 첫 안타와 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습니다.

    1회 NC 선발투수 최성영을 상대로 첫 타석에서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낸 박재현은 특유의 빠른 발로 2루 베이스까지 훔치며 첫 도루도 올렸습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플라이아웃을 물러났고, 세 번째 타석에선 2루수 앞에 떨어진 깊은 땅볼로 선행주자 아웃으로 출루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타격 훈련하는 박재현


    이어진 7회에는 데뷔 첫 안타도 터졌습니다.

    바뀐 투수 임정호를 상대로 4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안타를 만들어 냈습니다.

    9회에는 눈야구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6대 3으로 뒤지던 9회초 2사 상황에서 김시훈을 상대로 볼넷을 추가한 박재현은 뒤이어 김규성의 안타, 박정우의 볼넷으로 만루 상황의 만들어 내는 데 기점이 되는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경기는 NC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인천고를 졸업한 신예 박재현은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KIA의 3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빠른 발과 강한 어깨, 준수한 컨택능력으로 차기 팀의 리드오프형 선수로 평가받았습니다.

    지난 일본 고치 2군 스프링캠프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박재현은 연습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두각을 나타냈고 사령탑의 콜업을 받았습니다.

    박재현은 "2군에서 시합했던 것처럼 그냥 똑같이 보여줄 것만 보여주자 생각했다"며 "점점 발전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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