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선발투수진의 마지막 남은 한 자리의 주인공이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범호 KIA 감독은 8일 부산사직종합운동장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5시즌 첫 시범경기를 앞두고 5선발 확정 여부와 관련, "우선은 어느 정도 생각은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한두 경기 던지는 것까지 체크를 해보고 그 후에 오늘(8일) (김)도현이 던지니까 (황)동하 던지는 것도 체크 한 번 해보고 그러고 난 뒤에 (결정)할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워낙 두 선수 모두 잘 던지고 있다"며 "두 선수 모두 개수는 좀 올려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즌 시작하자마자 부상자가 나오기도 하고 처음에 부상자 나왔을 때 개수 자체를 안 올려놓으면 초반에 조금 흔들릴 수 있으니까 개수 정도는 두 선수다 70~80구 까지는 맞춰놓고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김도현과 황동하 선수 모두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고도 평가했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본인들이 가진 구위를 믿고 던져라 많이 얘기하고 투수코치님들한테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부담을 안 줬으면 한다는 말을 한다"며 "본인들이 던져보면서 팀이 공격력이나 이런 부분에서 자기들이 던질 때 충분히 점수를 내줄 수 있는 공격력이라는 마음이 있으니까 공격하는 데 있어 편안해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3번에 김도영, 4번 나성범, 패트릭 위즈덤을 배치한 이범호 감독은 "중심타선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어떤 선수가 좀 좋을까, 좋은 선수들을 확정을 딱 짓고나면 웬만하면 안 바꾸려고 한다"며 "선수들한테도 컨디션 조절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어서 우선 첫 번째 정해놓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크게 변화는 안 주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시즌 많은 실책으로 유일한 아쉬움을 남긴 김도영에 대해선 "수비적인 면에서 실책이 많았던 건 맞다"면서도 "능력치를 충분히 갖고있는 선수가 너무 빨라서 남들이 잡기 힘든 걸 잡으려다 실책을 하는 것도 있었다. 여러가지고 장점이 더 많은 친구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단언했습니다.
이날 KIA의 애덤 올러를 선발로, 박찬호-최원준-김도영-나성범-위즈덤-최형우-김선빈-김태군-이우성 등 베스트 라인업을 내세워 롯데와 올 시즌 첫 시범경기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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