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의 통합우승을 노리는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치른 첫 연습경기에서 압승을 거뒀습니다.
KIA는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 16대 6으로 승리했습니다.
이날 턱 수술 이후 46일 만에 실전 등판에 나선 외인 투수 제임스 네일은 최고 시속 151km의 광속구를 뽐내며, 2이닝 동안 9명의 타자를 상대로 모두 31개의 공을 던졌습니다.
네일은 속구와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 스위퍼(변형 슬라이더) 등 여러 구종을 시험했습니다.
지난 8월 24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맷 데이비슨의 타구에 턱을 맞아 턱관절을 고정하는 수술을 한 네일은 빠른 회복력을 보이며 팬들의 응원에 응답했습니다.
네일에 이어 양현종, 에릭 라우어, 윤영철, 곽도규도 차례로 등판해 컨디션을 조율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는 슈퍼스타 김도영이 좌월 홈런과 중월 2루타를 때려 한국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 또한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주장 나성범 2안타, 최원준도 2안타 1홈런 3타점을 치는 등 좋은 타격감을 보였습니다.
이날 연습경기에는 1만 5천여 명의 팬들이 빼곡하게 자리를 채워 정규시즌 못지않은 열띤 응원을 보냈습니다.
KIA는 정규시즌에서 팬들이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경기를 비롯해 오는 14일 롯데 자이언츠, 18일 자체 연습경기 등도 무료 개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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