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9회 초 2사에서 김선빈, 변우혁의 동점·역전 홈런으로 대역전승을 일궈냈습니다.
KIA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습니다.
3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이날 승리로 올시즌 리그에서 가장 먼저 60승(38패 2무) 고지를 밟았습니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60승을 선점한 팀은 76.5%의 확률 34차례 중 26차례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키움은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고, 최하위 탈출에도 실패했습니다.
이날 KIA는 경기 내내 키움에 끌려갔습니다.
선발 투수 양현종은 1회 말 선두 타자 이주형을 3루 땅볼로 잡는 듯했으나 KIA 3루수 김도영이 포구 실책하면서 출루를 허용했습니다.
이후 양현종은 송성문에게 적시 2루타, 최주환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얻어맞아 0-2가 됐습니다.
KIA 타선은 키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에 묶여 좀처럼 7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헤이수스가 내려간 8회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키움 투수 양지율을 상대로 이창진의 볼넷과 최원준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2-3, 한 점 차 추격에 성공했습니다.
2-3으로 뒤져있던 9회 초 2사에서 김선빈은 키움 김성민을 상대로 초구를 공략해 좌월 동점 솔로 홈런을 때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습니다.
이후 다음 타자 변우혁까지 김성민의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월 백투백 역전 홈런을 폭발했습니다.
KIA는 임기영이 9회 말 키움의 3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스코어 4-3의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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