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슬아슬하게 리그 1위를 지키던 KIA 타이거즈가 결국 두 달여만에 LG 트윈스에 선두 자리를 내줬습니다.
투타 핵심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위기를 맞은 모양새입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KIA타이거즈가 지난 7일, 리그 선두 자리를 LG 트윈스에 빼앗기며 리그 2위로 추락했습니다.
지난 4월 7일 리그 1위로 올라선 지 59일 만입니다.
KIA는 지난주 롯데전 2연패에 이어 두산에도 2연패하며 3위로 추락할 위기까지 몰렸지만, 지난 9일 가까스로 연패를 끊어내며 2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의리와 크로우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선발 공백을 메우던 불펜에 과부하가 걸려 흔들리는 일이 잦아졌기 때문입니다.
타선에서는 나성범과 소크라테스 등 핵심 타자들의 부진과 시즌 초부터 이어지던 실책이 치명적이었습니다.
▶ 인터뷰 : 나성범 / KIA타이거즈 (지난 9일)
- "저는 타격폼의 문제라곤 생각 안 하거든요. 타이밍이라든지 또 좋아하는 공을 쳐야 하는데 안 좋은 공에 나가는 경우도 있었고 그래서 그런 것을 생각했던 것 같아요"
현재 1위 LG와 0.5게임 차, 3위 두산과 1게임 차에 불과한 상황.
대체 외인 투수 알드레드와 김도영, 김선빈 등 시즌 초부터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타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 수도권 원정 6연전에 나서는 KIA는 SSG와 KT를 상대로 1위 탈환에 나섭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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