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직사회 구조조정 예고 머스크, 공무원 실명 올리고 '공격'

    작성 : 2024-11-28 06:53:01
    ▲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우)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연합뉴스]

    미국 공무원 조직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예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자리에 있는 공무원의 신원을 온라인에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내년 1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 구조조정을 담당할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을 맡을 예정입니다.

    그는 정부 내 관료주의와 낭비성 지출을 줄이기 위해 연방정부 공무원을 대거 줄이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주 엑스(X·옛 트위터)에서 기후 관련 공직을 맡은 4명의 이름과 직책을 담은 게시글 2건을 공유했습니다.

    머스크는 납세자가 국제개발금융공사(USIDFC)의 '기후 다변화 국장'을 고용하기 위해 돈을 낼 필요가 없다는 내용의 글에 "가짜 일자리가 너무 많다"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 보직을 맡은 여성은 머스크의 게시글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폐쇄했습니다.

    머스크는 에너지부 산하 대출 프로그램 사무국의 최고기후 책임자인 여성도 지목했습니다.

    머스크의 표적에는 보건복지부의 환경 정의 및 기후 변화 선임 고문과 주택도시개발부(HUD)의 선임 기후 고문으로 일하는 여성들도 포함됐습니다.

    CNN은 머스크가 지목한 공무원들에 부정적인 관심이 쏟아졌으며, 일부 다른 공무원도 머스크 때문에 자신이 위협받거나 직장을 그만둬야 할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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