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공습 이후 보복 방안을 고려했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직후 이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4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14일 회의를 열어 보복 공격 등 이란의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전날 미국과 이스라엘 정상 간 통화 후 보복 공격 안건을 철회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내 피해가 상대적으로 경미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 사이의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확전을 막기 위해 반전을 자제하라는 입장을 명확히 밝힌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와 CNN 방송도 미 행정부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양국 정상 간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은 이스라엘의 어떤 반격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14일 NBC 방송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이란과의 전쟁을 원치 않으며 중동에서 긴장 고조를 바라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 후 낸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철통 같은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난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스라엘이 전례가 없는 공격을 방어하고 격퇴할 놀라운 역량을 입증해 이스라엘의 적들에게 그들이 이스라엘의 안보를 실질적으로 위협하지 못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란도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에 나서지 않는 한 추가 공격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인접국인 튀르키예를 통해 시사했습니다.
튀르키예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이날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이번 공습과 관련해 통화했다며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이 피단 장관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작전은 종료됐고 이란이 공격받지 않는 한 새로운 군사작전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앞서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도 "우리는 이번 작전을 처벌의 수위까지만 수행하고자 했다"며 확전을 원치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데 따른 보복으로 전날 드론 185대와 순항미사일 36기, 지대지 미사일 110기를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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