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옛 소련의 정치 탄압을 비판했습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진행한 대통령 시민사회인권위원회 회의에서 소련 시절 자행된 대규모 탄압을 언급하며 "우리나라 역사에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국제사회가 표현 ·집회·결사의 자유를 억압하는 푸틴 정권의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지난달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러시아에서 시위 참여자 2만 명이 구금됐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기소된 사례가 600건이 넘는다는 조사 보고서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내년 3월로 예정된 러시아의 차기 대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거의 2년간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반전 여론 확산은 변수이지만 당선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푸틴 대통령이 5선에 성공할 경우 임기는 2030년까지입니다.
#푸틴 #러시아 #소련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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