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이익이 나지 않는 사업부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라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각)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WSJ이 입수한 아마존 내부문건을 보면 최근 몇 년간 알렉사가 속한 기기 사업부의 1년 영업손실은 50억 달러 한화로 약 6조 7천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로봇, 소매 사업부 등지에서 여러 팀을 없애고 소속 직원들을 더 수익성이 좋은 분야로 재배치하는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비용 절감 작업은 물류 부문을 포함해 회사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최근 몇 달간 수백 곳에 이르는 창고 비용 절감 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가 내려갔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아마존은 지금까지 인공지능 음성서비스 알렉사 사업에 1만 명 이상의 직원과 대규모 자금이 투입했습니다.
아마존 대변인은 "경영진은 정기적으로 투자 전망과 재무 성과 등을 검토하는 작업을 한다"며 "특히 올해에는 현재 거시경제 환경과 비용 최적화 등도 고려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마존이 강력한 비용 절감 작업을 벌이게 된 배경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30억 달러(약 4조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WSJ은 분석했습니다.
아마존은 2021년 330억 달러(약 44조 3천억 원), 2020년 210억 달러(약 28조 2천억 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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