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고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024년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 표명을 압박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달 20일에 80세가 되는 바이든 대통령의 현재 국정 지지도는 40% 안팎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월 21일 TV 인터뷰에서 "공식적인 판단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사"라며 "아직 최종적인 판단을 하지 않은 것은 그 판단을 내릴 경우 다양한 규칙이 적용되며 그 순간부터 나 스스로가 후보 입장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재선 의지가 있지만 공식적인 결정 및 발표는 시간을 두고 하겠다는 입장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짐 맨리 민주당 전략가는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바이든 대통령이 일찍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압력이 커질 것"이라면서 "만약 하원에서 진다면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분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간선거에서 질 경우,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 대중적 지지 부족, 인플레이션 관리 실패 등을 이유로 재선 불출마를 요구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도전 여부도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에 변수가 될 수 있어 바이든의 입장 표명에 대한 압박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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