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 공연 6개 작품, 10월 4일부터 ACC에서 만나요

    작성 : 2024-09-20 15:01:37
    ▲ '제28회 베세토 페스티벌' 포스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한국과 중국, 일본의 공연예술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가 열립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은 '제28회 베세토 페스티벌'이 다음 달 4일부터 11월 9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베세토 페스티벌의 '베세토(BeSeTo)'는 3개 나라의 수도인 베이징(Beijing), 서울(Seoul), 도쿄(Tokyo)를 합쳐 만든 명칭입니다.

    이 페스티벌은 아시아 문화를 주도해 온 한국, 중국, 일본의 연극인들이 상호교류를 통해 공연예술의 창작 정신을 높이고 동양연극의 미학적 가능성을 탐구하자는 취지로 1994년 창설해 매년 3국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습니다.

    ACC재단이 주관하고 베세토페스티벌위원회와 광주소극장축제가 협력해 개최하는 '2024 베세토 페스티벌'은 한·중·일 공연 각 2편씩 모두 6개 작품을 선보입니다.

    ▲ '판:PAN'과 '부동산 오브 슈퍼맨' 포스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한국 작품으로는 전통예술공연 '판:PAN'과 연극 '부동산 오브 슈퍼맨'이 무대에 오릅니다.

    '판:PAN'은 고려인 이주의 역사를 판소리 '심청가'의 서사와 연계해 소리와 안무, 연주가 어우러진 새로운 형식의 예술 공연입니다.

    극단 신세계의 '부동산 오브 슈퍼맨'은 금융자본주의 시대, 슈퍼맨이 자신의 전세보증금을 지키고 더 나은 집에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펙터클 어드벤처 대서사시 블랙코미디입니다.

    ▲ '나라야마 부시코'와 '어린 에욜프' 포스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본 작품으로는 세토야마 미사키가 각색·연출한 연극 '나라야마 부시코'와 나카시마 마코토 연출의 연극 '어린 에욜프'를 선보입니다.

    '나라야마 부시코'는 한국의 고려장과 같은 일본 나라야마 마을 풍습과 관련해 가족 간의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죽음과 삶을 바라보는 일본인들의 시각을 이야기합니다.

    '어린 에욜프'는 인간으로서의 개인적 욕망과 사회적 책임 사이에서 딜레마를 겪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 '주얼단'과 '나의 한평생' 포스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중국 참가작으로는 연극 '주얼단'과 중국 전통극 곡극 '나의 한평생'이 관객을 만납니다.

    청나라 작가 포송령의 소설 '요재지이' 2권 5편 '육판'을 각색한 '주얼단'은 고전 미학을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동시에 깊이 있는 내용을 유머와 풍자적인 우화로 풀어냅니다.

    또 중국 작가 라오서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나의 한평생'은 베이징 곡극을 개작한 12번째 라오서의 작품으로, 제6회 라오서 청년 연극 문학지원장려 프로그램 우수 각본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다음 달 11일 오전 10시 반 ACC 국제회의실에서는 '2024 베세토 페스티벌 국제 심포지엄'이 열립니다.

    발제자로는 △이창환 부산대 물리학과 교수 △바이아이리엔(Bai Ai lian) '나의 한평생'예술감독 △테츠야 모토하시(Tetsuya Motohashi) 도쿄 경제대 문화학 교수 △김옥란 전 한중연극교류협회장 등이 참여합니다.

    '연극과 기술'을 주제로 한 전문가 발표와 질의응답도 이어집니다.

    공연 예매 및 국제심포지엄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누리집(www.ac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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