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실 '달 항아리' 산중에 떠오르네!"..'달도 보고 님도 보고' 전시회

    작성 : 2024-05-02 09:05:29
    남도전통문화연구소 '달 항아리' 전시 열어
    11~26일 보성전통공예공방 're'
    현대적 재현 성공 '백자대호'·옻칠 작품도
    무형문화재 강권순 '정가' 개막 공연 초대
    ◇ 가장 한국적 미감 담은 순백의 도자기

    ▲사단법인 남도전통문화연구소는 오는 11일 전남 보성군 문덕면 보성전통공예공방 갤러리 're'에서 '달 항아리' 전시회를 개막한다.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담은 도자기로 손꼽히는 순백의 '달 항아리' 작품이 오랜만에 일반에 선보입니다.

    사단법인 남도전통문화연구소는 오는 11일부터 26일까지 전남 보성군 문덕면 보성전통공예공방 갤러리 re에서 기획전시 '달도 보고 님도 보고'를 연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번 달 항아리 전시회는 천연염색명장 한광석 남도전통문화연구소 이사장과 도예가 박노연 씨가 지난 2015년 의기투합해 조선시대 '백자대호'(일명 달 항아리)의 재현 작업에 나선 끝에 숱한 시행착오를 거쳐 성공한 작품들입니다.

    ▲지난 2015년 한광석이사장과 박노연 작가가 조선시대 '백자대호'의 현대적 재현을 시도해 재탄생한 '달항아리' 작품.

    이 달 항아리 작품은 보성군 벌교읍에 지어진 박노연 씨의 이을공방 전통 흙가마에서 조선시대 도예 선인들의 방식 그대로 빚고 구워내 재탄생했습니다.

    이 작품들은 당시 국내는 물론 해외 도예계에서도 호평을 받아 광주·전남 지역은 물론 서울 전시회와 중국 북경 전시회에 초청될 정도로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2017년 서울특별시 초청으로 서울시청 갤러리에서 '달항아리' 작품을 선보인지 7년 여 만에 탯자리 보성에서 다시 전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7년 여 만에 전시회에 선보이는 보성전통도예공방 달 항아리는 전통옻칠로 현대적 색감을 함께 선보인다.

    당시 서울 전시회는 한광석 이사장의 숙부이자 '뿌리 깊은 나무' 발행인인 보성 벌교 출신의 고(故) 한창기 선생 20주기 추모전의 성격을 담아 '불휘 기픈 나무에 걸린 달'·'새미 기픈 물에 비친 달'을 주제로 기획돼 화제를 낳기도 했습니다.

    이번 '달도 보고 님도 보고' 전시회에는 순백의 '달 항아리' 작품을 중심으로 40여점의 작품이 전시됩니다.

    특히 박노연 작가의 보름달처럼 하얀 달 항아리에 전통 옻칠의 명인인 이종헌 작가가 공동 작업하여 완성한 '옻칠 달 항아리' 작품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어서 컬러풀한 달 항아리의 현대적인 미감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24현 가야금과 비파의 연주 '축하공연'

    ▲남도전통문화연구소의 '달도 보고 님도 보고' 전시 포스터.

    한편 11일 오후 2시 갤러리 re에서 열리는 달도 보고 님도 보고 전시 개막 축하공연에는 무형문화재 30호 여성가곡 강권순 선생과 스물 네 줄 가야금 연주가 재일교포 3세 박순아 씨, 그리고 비파 연주가 김주영 씨 등이 참석합니다.

    여창 가곡 김월하 선생 등의 맥을 잇는 강권순 선생은 이날 색다른 우리민족음악이자 궁중가곡인 '정가'의 깊이 있는 아름다움을 선사하게 됩니다.

    재일교포 3세로 우리 국악을 공부하려고 유학하여 한예종에서 공부한 박순아씨는 24현 개량 가야금으로 다양한 음색으로 멋진 현악의 향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30대 젊은 연주자 김주영 씨는 중국악기 비파 연주를 들려줍니다.

    한광석 남도전통문화연구소 이사장은 "이번 봄 달 항아리 전시회에 작품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전시장에 찾아오길 바란다"면서 "이번 전시에 이어 가을에는 고쟁이학교 전시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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