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탐·인]'남도 소리꾼' 김산옥 명창 "더 탄탄한 소리로 대중 앞에 설 것"(1편)
KBC는 기획시리즈로 [예·탐·인](예술을 탐한 인생)을 차례로 연재합니다. 이 특집 기사는 동시대 예술가의 시각으로 바라본 인간과 삶, 세상의 이야기를 역사와 예술의 관점에서 따라갑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소통을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남도의 중견 소리꾼 김산옥 명창은 "대중의 관심을 받으면 받을수록 어깨는 더 무거워진다"면서 "창작 활동, 대중적인 활동도 좋지만 꾸준히 전통판소리 학습을 많이 해 조금 더 탄탄한 소리꾼으로 대중과 만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MBN조선판스타' 경연 우승 이후 '진짜 스타'가 된 소감을 묻자, "전통국악공연 보다 창작공연을 더 많이 했었다"며 "그러면서 오디션 프로그램에 걱정과 불안을 안고 참가하게 돼서 우승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올해 활동 계획에 대해 김 명창은 "올해 준비하는 공연은 다른 장르의 팀(재즈)과 국악의 요소를 콜라보를 하여 풀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국악을 좀 더 대중적으로 풀어 내는 이런 작업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판소리로 다져진 탄탄한 기량과 좌중을 사로잡는 말 솜씨, 그리고 재치와 끼를 다 가진 이 시대 소리꾼 김산옥 명창을 만나봅니다.
◇ 이모 권유로 판소리 입문
- 판소리 입문 배경과 계기는.
"어릴 때부터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노래자랑에 나갔는데 그 모습을 보고 한국무용을 하셨던 저희 이모가 판소리를 권유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 성장 과정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시작해 고등학교를 전주예고로 진학하면서 그때부터 꿈은 명창이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슬럼프를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공부를 시작하면서 판소리 학원을 운영하며 공연활동을 이어왔습니다."
- 연습은 어떻게 하는지.
"연습은 주로 집에서 합니다. 집에 연습 공간을 만들어 놓고 하루에 1시간 이상은 그 공간에서 나만의 시간을 갖습니다. 연습도 하고 창작 활동도 하고 생각할 시간도 갖습니다.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 인정받는 '스타 소리꾼'인데.
"한 우물을 파면 정말 희망은 보이더라는 것입니다. 불안의 연속이었는데 지금도 많이 부족하지만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 있는 이 순간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부족한 부분이 계속 발견이 되어 마음을 힘들게 하기도 합니다. 전통 소리가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 "판소리 공부에 정진해 대통령상 받겠다"
- 도전해 보고 싶은 게 있다면.
"판소리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해서 소리꾼의 최고 영예의 하나인 대통령상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또한 창작 활동도 열심히 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좋은 곡으로 음반 발매를 하고 싶습니다."
- 올해 주요 공연일정이나 활동 계획은.
"지금 현재 KBS네트워크 '문화스케치'라는 프로그램을 일주일 간 밀착으로 팔로우하면서 촬영 중에 있습니다. 예술인의 삶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인데 전국으로 방송이 되는 만큼 잘 만들어 졌으면 하는 기대를 합니다."
- 유명 MC로서도 박수갈채를 받고 있는데.
"국악인에 머무르지 않고 가능하다면 여러 장르에서 제 기량을 발산하면 좋은 일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 가지 방송도 참여하고 라디오 DJ 뿐만 아니라 공연 MC까지 대중과 호흡하고 만나는 게 정말 좋습니다. 대중과 관객으로부터 내가 에너지를 받기 때문입니다. 물론 내 전공보다는 더 많은 에너지와 노력을 해야 하지만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게 굉장히 심장이 쫄깃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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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때부터 꾼 '명창의 길' 걸어
대학 졸업 후 불투명한 미래로 슬럼프
창작공연 매진하며 오디션 참가해 '우승'
재즈와 콜라보 공연..국악 대중화 역점
가수·MC·DJ·음반 발매 등 활동 폭 넓혀
대학 졸업 후 불투명한 미래로 슬럼프
창작공연 매진하며 오디션 참가해 '우승'
재즈와 콜라보 공연..국악 대중화 역점
가수·MC·DJ·음반 발매 등 활동 폭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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