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황제의 비밀정보원은 무슨 일을 했을까?”

    작성 : 2023-09-22 15:55:01
    대한제국 비밀정보기관 ‘제국익문사’
    역사수업과 과학실험으로 이해하기
    국권 침탈을 막기 위한 최전선 활동
    덕수궁관리소, 어린이 대상 교육실시
    ▲ 창덕궁 후원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사진 : 연합뉴스

    대한제국의 고종황제 직속 비밀정보기관이었던 ‘제국익문사’의 베일에 가려진 활동상황을 되짚어보는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됩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권점수)는 오는 10월 14일(토), 21일(토), 28일(토) 총 3일에 걸쳐 덕수궁 중명전에서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 ‘고종과 제국익문사의 비밀’을 운영합니다.

    ‘제국익문사’는 1902년 6월에 고종황제의 명으로 설립된 황제 직속 정보기관 수장인 제국익문사독리(帝國益聞社督理)를 포함하여 60여 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들은 황제의 밀서를 외국에 보내거나, 국가 기밀을 외국에 넘기는 고관대작들의 동태를 감시하는 등 대한제국의 국권 침탈을 막기 위한 최전선에서 활동하였습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고종과 제국익문사의 비밀’ 교육은 대한제국기의 근대 건축물이자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장소인 중명전에서 우리 역사를 쉽게 이해하고 흥미롭게 배울 수 있도록 역사와 과학 교과를 융합한 교육프로그램입니다.

    대한제국의 역사에 대한 학습뿐만 아니라 제국익문사의 비밀보고서 작성 방법을 활용한 과학실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올해에는 교육 대상을 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하였으며, 모둠별 임무(미션) 활동을 새로이 추가하여 어린이들이 능동적으로 교육에 참여하도록 운영할 계획입니다.

    교육은 △1900년대 당시 대한제국이 국제적으로 처한 위기 상황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고종의 노력, 황제 직속 정보기관인 제국익문사에 대해 알아보는 이론 수업이 진행됩니다.

    또 을사늑약과 헤이그 특사라는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구성된 중명전 전시관에서의 임무(미션) 활동도 진행됩니다.

    어린이들이 직접 제국익문사의 요원이 되어 그들의 비밀보고서 작성 방법인 ‘화학비사법’을 활용하여 황제의 비밀 친서 속 어새(황제의 도장)를 숨기고 찾는 과학실험으로 진행됩니다.

    교육 신청은 덕수궁관리소 누리집(www.deoksugung.go.kr)에서 10월 4일(수)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하며, 회당 24명씩 참여할 수 있습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더 자세한 사항은 덕수궁관리소(☎ 02-751-0752)로 문의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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