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진도 식당서 "메뉴 통일하라"...서비스 논란 재조명

    작성 : 2025-10-04 22:27:17
    ▲유튜버 A씨가 게시한 불친절 식당 영상[A씨 유튜브 영상 캡처]
    전남 진도군의 한 식당에서 종업원이 손님에게 불친절한 응대를 하는 모습이 유튜브 영상으로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구독자 8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A씨는 최근 여자친구와 함께 진도의 한 식당에 방문해 전어구이 소(小) 1개와 물회 1인분, 전복죽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주문을 받던 여성은 "그렇게는 안 된다"며 "(메뉴를) 통일하세요. 분식집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A씨는 "그러면 그냥 나가겠다"고 식당을 떠났습니다.

    이 같은 장면은 지난달 30일 유튜브에 게시됐습니다. 게시된 영상의 댓글에는 식당 측의 불친절한 응대를 지탄하는 내용이 이어졌습니다.

    다음날 식당 주인의 딸이라고 밝힌 B씨는 댓글을 통해 사과했습니다.

    B씨는 "영상 속 여성분은 서빙을 도와주고 있는 종업원"이라며 "어찌 됐든 식당에 온 손님에게 무례하게 대한 점은 무조건 저희 잘못"이라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어머니는 주로 주방에서 일을 하시는데 관리를 제대로 못 해 불편함을 드리고 진도에 안 좋은 인상을 드린 것에 대해 죄송해하고 계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영상 속 이모님(종업원)도 영상을 함께 봤고 이모님도 직접 사과드리고 싶어 한다"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어떻게 연락을 취해야 하는지 몰라 댓글을 남긴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지역 관광지 내 업소들의 서비스 문제가 다시금 수면 위로 끌어올려지며, 과거 여수에서 발생한 유사 사례들이 함께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여수의 한 유명 식당에서 혼자 온 손님에게 면박을 주는 장면이 영상으로 공개돼 전국적인 비판을 받았고, 같은 달 말에는 여수의 한 리조트형 호텔에서 '걸레'라는 글자가 적힌 수건을 손님에게 제공해 비난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이어 8월에는 한 시민이 여수의 장어 음식점에서 잔반을 재사용하는 영상을 촬영 후 고발해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