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서희건설, 김건희에 '반클리프 목걸이' 줬다 인정"

    작성 : 2025-08-12 15:33:30 수정 : 2025-08-12 16:09:44
    ▲ 김건희 전 여사 [연합뉴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6천만 원 상당의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를 전달했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정희 특검보는 12일 브리핑에서 "특검은 어제(11일) 서희건설을 압수수색 했고, 서희건설 측은 윤석열 전 대통령 나토 순방 당시 김건희 씨가 착용한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를 교부한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자수서를 특검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서희건설 측이 김건희 씨에게 교부하였다가 몇 년 뒤 돌려받아 보관 중이던 목걸이 진품 실물을 임의제출받아 압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주서에는 이 회장 비서실장 어머니 명의로 이 목걸이를 구매했으며, 상품권으로 결제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회장 측은 전달자와 전달 장소 등도 자수서에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오늘 김건희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과정에서 목걸이 진품을 확보한 경과를 법원에 설명하고, 김건희 씨 인척 집에서 발견된 가품과 위 진품 목걸이 실물을 증거로 법정에 제시했습니다.

    오정희 특검보는 "김건희 씨가 대통령 취임 직후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목걸이를 받아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것이 분명함에도 20년 전 홍콩에서 구매한 것이라고 진술했다"며 "수사방해, 증거인멸행위를 명확히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검팀은 목걸이를 건넨 대가로 이 회장 사위인 검사 출신 박성근 변호사의 '국무총리 비서실장 임명'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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