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억 가로챈 투자 리딩방 20대 총책, 필리핀서 강제 송환

    작성 : 2025-06-28 13:34:21
    ▲ 필리핀서 강제 송환된 투자리딩방 사기 총책 [연합뉴스] 

    1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가로챈 투자 리딩방 사기 조직의 총책이 필리핀에서 붙잡혀 국내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경찰청은 28일 오전,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리딩방을 운영한 총책 26살 A씨를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가상자산과 비상장 주식 투자 등을 미끼로 피해자 199명에게 총 111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조직은 국내외 공범 31명을 포섭해 활동했으며, 조직원들에게는 드라마 '종이의 집' 속 캐릭터인 교수, 베를린, 리우 등의 가명을 붙여 위장 활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2023년 8월 A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필리핀과 합동 작전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전방위 첩보 수집과 잠복 끝에 경찰은 A씨의 은신처를 확인했고, 지난해 11월부터 24시간 감시를 이어갔습니다.

    이후 경찰관 10여 명이 급습해 A씨를 포함한 조직원 5명을 현장에서 검거했습니다.

    이 가운데 조직원 2명은 지난 2월과 3월 국내로 강제 송환됐으며, 나머지 2명은 현재 필리핀 이민청 수용소에 구금돼 추방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청은 "해외에 도피한 중대 사범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검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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