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생들이 대거 복귀를 결정했습니다.
31일 전남대는 전날 저녁 8시 의대생 비대위가 의대생들의 일괄 복귀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대 의대생들도 전원 복귀로 기조를 선회하고 이날 오전 대학 측과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학기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생 휴학 신청자는 각각 697명, 689명입니다.
군 휴학 등을 제외한 동맹 휴학계를 반려한 두 대학은 지난 28일까지 미복귀 시 제적처리 방침을 정했습니다.
두 대학은 모두 공식적인 복학 신청 기한을 넘겼지만, 대규모 제적을 피하기 위해 학생들의 복학 신청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
정부가 동결 조건으로 '의대생 전원 복귀'와 '수업 정상화'를 제시했는데, 수업 참여가 얼마나 이뤄질지가 관건입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등 일부 강경 의대는 일단 1학기 등록, 이후 휴학 또는 수업거부로 투쟁 방식을 변경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남대 관계자는 "수업을 거부한다는 얘기들이 있다"며 "상황을 파악해서 학생들과 소통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의대생 전원 복귀 시 내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전인 '3,058명'으로 동결하겠다고 밝힌 정부는 이번 주중 의대 모집 정원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수업정상화'를 조건으로 내건 만큼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 확정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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