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국에 김치'..6시간 산불 진화한 소방관의 단촐한 식사

    작성 : 2025-03-28 09:26:33
    ▲ 산불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의 빈약한 식단 [온라인커뮤니티]


    경북 산불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 사투 중인 소방관의 빈약한 식단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산불 진화한 소방관 저녁 식사'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사진은 지난 25일 현직 소방관 A씨가 자신의 SNS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검게 그을린 방화복과 방바닥에 놓인 단촐한 식사가 담겨 있었습니다.

    일회용 식기에는 밥 말은 미역국과 김치, 콩자반이 전부였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힘드실 텐데 밥이라도 잘 챙겨줘야 하는 것 아니냐", "목숨 걸고 불 끄는데 저게 말이 되나", "처우가 개선되기를 바란다" 등 부실한 식단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A씨는 "모두의 관심이 참으로 감사하다. 저는 그저 소방관들뿐만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이렇게 힘들게 일하시는 분들의 처우가 개선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고생하는 소방관을 돕겠다는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북 안동의 한 국숫집과 영덕의 휴게소는 소방대원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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