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80대가 응급실 6곳에서 수용을 거부당한 끝에 광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18일 진도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저녁 6시 55분쯤 진도군 의신면의 한 농수로에 80대 A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발견 당시 의식이 없던 A씨는 다리를 크게 다쳤고 저체온 증상을 보였습니다.
119구급대는 A씨에 대해 응급조치를 하고 가까운 병원들이 있는 목포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목포 지역 4개 병원에서는 '환자가 많아 치료가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이후 광주의 대학병원들도 수용이 어렵다고 답하면서, 밤 9시 10분쯤 광주 광산구의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치료를 받던 A씨는 이후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A씨가 배수로 인근 다리를 걷던 중 실족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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