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전 해태 타이거즈 선수 조형물이 수리 한 달 만에 또 부러졌습니다.
광주 북구는 방망이가 부러진 채 방치된 용봉동 패션의거리 야구선수 김성한 조형물을 수리했으나 최근 누군가에 의해 방망이가 또다시 부러졌다고 24일 밝혔습니다.
북구와 상인회 측은 지난 22일 밤부터 23일 새벽 사이 조형물이 들고 있는 방망이를 누군가 훼손한 뒤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구는 지난 2020년 패션의거리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용봉 패션의거리 홍보대사인 김성한 전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 선수가 방망이를 들고 있는 조형물을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한 취객에 의해 방망이가 부러졌는데, 북구는 수리를 위해 업체들과 협의를 진행했으나 다소 과다한 비용 요구에 곧장 수리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한 업체와 계약을 맺고 55만 원을 들여 훼손 1년 5개월 만인 지난달 27일 조형물을 복구했습니다.
어렵사리 조형물을 원상 복구했으나 불과 한 달 만에 또 훼손되면서 북구와 상인회도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상인회는 경찰에 조형물을 훼손한 사람을 찾아 처벌해 달라며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북구도 패션의거리를 상징하는 조형물인 만큼 다시 복구한 뒤 주변에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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