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 임산부가 응급분만을 할 병원을 찾지 못해 결국 구급차량 안에서 출산했습니다.
28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새벽 5시 17분쯤 충남 서산의 한 산모 A씨가 진통을 느껴 119구급대에 실려 근처 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나 응급분만을 담당할 의사가 없었습니다.
소방 당국이 서산과 가까운 지역 병원 4곳에도 문의했지만 당장 수술할 의사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로부터 30분 뒤, 서산과 100km가량 떨어진 경기도 수원의 한 종합병원에서 응급분만이 가능하다는 연락이 왔지만 당시 산모 A씨는 출산이 임박한 상태였습니다.
결국 구급대원들은 응급분만을 결정했고, 신고 약 1시간 뒤인 아침 6시 14분쯤 A씨는 구급차량 안에서 출산했습니다.
이후 수원의 한 병원으로 이송된 A씨와 아이는 다행히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충북 음성에서도 병원을 찾은 산모가 구급차량 안에서 아기를 출산했습니다.
당시 소방당국은 천안과 청주 지역 내 병원 4곳에 문의했지만 모두 수용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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