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 포장 공사를 하던 동료 작업자를 깔고 지나가 숨지게 한 50대 굴착기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남 영암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5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7시 반쯤 영암군 삼호읍의 한 도로에서 굴착기를 운전하다 보도블럭 포장 작업을 하던 동료 60대 B씨의 신체 일부를 깔고 지나가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작업 도중 넘어진 B씨를 보지 못한 채 굴착기를 몰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동료 작업자와 고용주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노동 당국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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