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낯 더위를 피해 해가 진 후 밭일을 하던 농부가 멧돼지로 오인받아 엽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14일 영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쯤 영주시 장수면의 한 밭에서 60대 A씨가 쏜 엽총 탄환에 50대 B씨가 가슴에 맞았습니다.
이 사고로 B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시간만인 오후 10시 30분쯤 사망판정을 받았습니다.
사고 당시, A씨는 콩 모종을 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유해조수 포획허가를 받은 A씨는 B씨를 야생동물로 오인해 엽총을 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여성은 심장 부분에 8개의 산탄 총알이 박혀 치명상이 됐다고 밝혔다.A씨가 쏜 엽총은 총알 한 발당 20~30개 든 탄환을 한꺼번에 쏠 수 있는 산탄총으로 확인됐습니다.
경북경찰청은 총기 오인 사격으로 사람이 죽자 영주시 등 경북 전 지역에 오후 9시 이후 모든 총기류 반출을 금지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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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로그아웃가정을 몰락하게 만든 엽총사의 주의롭지 못한
총기 사고가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집행유예니 뭐니 그런거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