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이 1950~1970년대 시대극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전남영상위원회에 따르면 '하이재킹', '삼식이 삼촌' 등 최근 방영된 시대극 드라마와 영화가 전남에서 잇따라 촬영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6월 21일에 개봉한 하정우, 여진구 주연의 영화 '하이재킹'은 1971년 여객기 납치사건에 대한 영화로, 옛 장흥교도소와 벌교터미널 등이 등장합니다.
옛 장흥교도소는 드라마 '모범택시2', '설강화', '이재, 곧 죽습니다' 등 2020년부터 50편 이상의 영상을 촬영한 곳으로 교도소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드라마 제작진에게 단연 1순위 촬영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하이재킹에서 옛 장흥교도소는 어머니를 떠나보내는 주인공의 아픈 기억 속 공간으로, 벌교터미널은 공항으로 탈바꿈했습니다.
OTT 디즈니플러스에서 방영된 송강호, 변요한 주연의 '삼식이 삼촌'도 전남 로케이션 촬영 작품입니다.
전쟁 중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의 이야기로, 1950~60년대의 모습을 잘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삼식이 삼촌'은 순천의 옛 제일대 승주캠퍼스, 순천 드라마촬영장, 신안 태평염전, 해남 옥매광산 등 전남 곳곳을 돌며 촬영했습니다.
옛 제일대 승주캠퍼스, 순천 드라마촬영장은 1000만 영화 '서울의 봄'과 드라마 '수사반장 1958', '카지노' 등을 촬영한 곳으로, 1950년대, 60년대, 70년대 각각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어 예전부터 드라마, 영화 제작사로부터 각광받아 왔습니다.
일제 강제동원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해남 옥매광산은 '삼식이 삼촌'에서 안기부로 등장합니다.
전남영상위 관계자는 잘 보존된 역사적 장소와 시대극에 어울리는 정비된 세트장 등을 갖춰 전남 전역이 시대극 촬영지로 선택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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