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의 한 호수에서 발견된 남성 시신이 실종됐던 전북 지역의 한 중견 건설사 대표 64살 A씨로 확인됐습니다.
29일 전북경찰청은 전날 임실군 옥정호에서 발견된 시신의 지문을 확인한 결과, A씨의 지문과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훼손돼 지문 확인에 시간이 다소 걸렸다"면서 "내일 영장을 발부받아 부검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28일 오후 6시 47분쯤 낚시하던 주민의 신고로 옥정호 운암대교 인근에서 남성 시신 한 구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시신을 지난 15일 실종된 A씨로 추정하고 신원을 대조했습니다.
지난 2020년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A씨의 업체는 지난해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업체 선정과 관련한 문제점이 불거졌습니다.
감사원은 당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군산시가 친분이 있는 특정 업체에 혜택을 줬다고 봤고, 검찰은 군산시와 해당 업체를 압수수색 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A씨는 이 밖에도 최근 건설 경기 침체로 경영난이 심화하자 자금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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