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 내정자가 출국합니다.
이 대사 내정자는 10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브리즈번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일 주호주 대사로 임명된 지 6일 만입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수사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조사 중이었습니다.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 대사 내정자를 핵심 인물로 보고 출국을 금지했습니다.
공수처는 대사 지명 사흘 만인 지난 7일 약식 조사를 진행했고, 법무부는 이튿날 심의위원회를 열어 출국 금지를 해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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