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덴버동물원 인식표를 단 독수리가 날개를 다친 채 전남 광양에서 구조됐습니다.
29일 낮 12시 15분쯤 광양시 광양읍의 한 밭에서 독수리가 떨어져 날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습니다.
공동 대응을 요청받은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현장에서 독수리를 구조했습니다.
멸종위기 2급이자 천연기념물인 독수리는 날개를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독수리 발목에는 미국 덴버동물원 인식표가 붙어있었으며, 몽골에서 포획된 후 연구 목적으로 방생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독수리의 치료 경과를 지켜본 뒤 방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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