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사건 브로커' 연루 의혹..현직 경찰 압수수색

    작성 : 2023-12-11 14:47:42 수정 : 2023-12-11 15:13:12
    ▲ 광주지검

    '사건 브로커' 사건에 연루된 전·현직 경찰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검찰이 관련 혐의로 입건된 현직 경찰에 대한 보완 수사에 나섰습니다.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는 11일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된 A경정에 대한 자료 확보를 위해 광주 광산경찰서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현재 광산서 수사과장이 사용 중인 컴퓨터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한편, 협조공문을 보내 A경정이 광산서에서 수사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형사사법정보시스템 결재 이력 등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경정은 광산서 수사과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20~2021년, 사건 브로커인 62살 성 모 씨로부터 뇌물을 받고 가상화폐 사기범 사건을 무마해준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검찰은 앞서 A경정과 다른 수사 청탁 의혹을 받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소속 B경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이 구속영장 기각 이후에 이뤄진 보완 수사인 만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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