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푼다며 반려견에 뜨거운 물 붓고 죽인 40대 男 '법정구속'

    작성 : 2023-03-16 15:06:40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 이미지
    스트레스를 풀겠다며 반려견 21마리를 잔인하게 죽이거나 학대한 40대가 법정 구속됐습니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형사2단독은 2020년 10월부터 1년간 반려견 21마리에 뜨거운 물을 뿌리고 강제로 물을 먹이는 등 학대하거나 죽인 혐의로 42살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습니다.

    공기업에 근무하던 A씨는 아내와의 불화로 인한 스트레스를 푼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A씨는 키우던 푸들을 죽인 것을 시작으로 20마리의 반려견을 차례로 분양받아 비인간적인 학대를 가했습니다.

    그는 반려견들에 뜨거운 물을 부어 화상을 입히는가 하면, 강제로 많은 양의 물을 먹여 기절하게 하는 행위를 반복했습니다.

    학대 끝에 A씨가 죽인 반려견만 18마리에 달하고 3마리는 크게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사건은 관련 제보를 받은 동물보호단체가 A씨를 신고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심신 미약 상태에서 범행했다는 이유로 형의 감경을 주장하지만, 범행 경위와 수법 등이 치밀했다는 점에서 이런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애완견을 피고인에게 분양해 준 사람, 죽은 애완견을 매장한 장소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이 받은 커다란 정신적 고통을 감안하면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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