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학폭 논란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하루 만에 자진 사퇴

    작성 : 2023-02-25 15:19:07 수정 : 2023-02-25 15:57:49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 사진 : 연합뉴스

    과거 아들의 학폭 전력과 학폭위 조치에 불복한 소송전 논란이 불거진 정순신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한지 하루 만입니다.

    검찰 출신 정 본부장은 인천지검 특수부장과 창원지검 차장검사 등을 거친 뒤 2020년 검사 생활을 마쳤습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 이원석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이며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에 응모해 발탁됐습니다.

    하지만 임명 하루 만에 과거 아들의 학폭 논란이 불거졌고, 본인이 직접 법률대리인으로 아들의 징계에 불복한 소송전에 관여한 사실도 함께 드러났습니다.

    일부 언론의 관련 보도 이후 정 본부장은 과거 일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여야 정치권과 여론의 사퇴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전국 3만 명이 넘는 수사 경찰을 지휘하기에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계속 터져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 본부장은 임기 시작을 하루 앞둔 오늘(25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입장문에서 "아들 문제로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상황이 생겼고 이러한 흠결을 가지고서는 국가수사본부장이라는 중책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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